어촌민속전시관 규모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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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제주도 북제주군이 추진하는 ‘어촌민속전시관’ 건립사업의 윤곽이 잡혔다.

북제주군은 구좌읍 제주해녀항일기념공원 안에 2005년 3월 개관할 어촌민속전시관의 건물 형태와 시설규모 등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북제주군은 지난해 12월 어촌민속전시관의 실시설계에 착수,향토사학자·건축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건립자문위원회에 자문하고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벌여 왔다.

새로 세워지는 어촌민속전시관의 건물 형태는 제주의 기생화산과 바다 등을 형상화했다.

전시관은 고유 민속과 해녀 생활상 등 제주의 어촌문화를 한 곳에 집약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60억원을 들여 지상 3층·지하 1층에 연면적 3천7백23㎡ 규모로,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영상관·수장고 등을 갖출 예정이다.

북제주군은 다음달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4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북제주군 관계자는 “국내 첫 여성 항일운동으로 평가받는 1930년대 해녀 항일시위사건을 조명하고, 그 현장에서 제주 해녀의 민속생활사를 보여줘 제주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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