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더비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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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과 1941년에 각각 축구부를 창단한 강릉농공고와 강릉상고는 매년 단오절 경축 축구대회에서 대결을 벌여왔다. 그때마다 선수와 재학생의 열기는 뜨거웠고, 시민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이에 강릉시축구협회가 주관해 76년 6월 2일 제1회 양교 친선 축구대회를 열었고, 78년부터는 봄.가을로 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82년 6월 25일 춘계대회 때 재학생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패싸움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 이후 6년간 중단됐다.

89년 재개된 대회는 91년 경비 과다 부담을 이유로 다시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94년 양교 동창회 주관으로 다시 부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올해까지 역대 전적은 강릉제일고(강릉상고)가 4승11무2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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