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조9천억 날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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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올 들어 10대 그룹 중 SK그룹의 시가총액이 유일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자산총액 상위 10개 그룹의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SK그룹은 지난달 말 18조6천7백7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9천2백60억원(24.1%)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태로 계열사 주가가 하락하면서 SK그룹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 들어 SK그룹은 11개 계열사 중 8개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삼성.LG.현대자동차 등 나머지 그룹의 시가총액은 모두 증가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한화로 지난해 말보다 32.7% 증가한 8천5백43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한진.현대중공업도 시가총액이 20% 이상씩 늘었다.

10대 그룹 전체로는 지난달 말 시가총액이 1백31조3천억원으로 연말보다 1.2% 가량 줄었다. 이들 그룹이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3%로 1.2%포인트 감소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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