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찾은 캠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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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경찰병력이 철수한 후 첫날인 26일 상오 서울大캠퍼스는 잃었던 활기를 되찾아 학생·교수· 교직원들은 자율로 안정을 정착시키려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상오 6시30분부터 학교문을 들어선 학생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경찰의 교내 진입이란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했다.
25일 한때 폐쇄했던 학생회관 3층 서클룸은 모두 열려 학생들이 아침 일찍 나와 안팎을 청소했으며 2층 라운지 학생식당 등에도 평소처럼 많은 학생들로 붐볐다.
도서실에는 25일과 비슷한 5백여명의 학생들이 상오7시부터 자리를 잡았고 상오9시부터 시작된 1교시 강의실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았다.
사회학과4년 장경철군(23)은『경찰이 철수한것은 지극히 당연한일』이라며 『이같은 불행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당국은 학생의 의견에 좀더 귀를 기울여야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등교생은 25일보다 5천명 가량 많은 2만여명에 이르렀다.
출석률은 78·5%(1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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