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공장 증설 … 생산량 2배로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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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가운데)와 최문순 강원도 지사(왼쪽)가 1일 허니버터칩 공장 증설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해태제과]

내년 4월이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과자 ‘허니버터칩’을 구하기가 다소 쉬워질 것 같다. 생산량이 두 배까지 늘어나서다.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해태제과는 1일 강원도·원주시와 허니버터칩 생산공장 증설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태제과는 일본의 제과업체 가루비와 공동으로 240억원을 투자해 허니버터칩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부지는 현재 허니버터칩을 생산 중인 문막공장 근처인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다. 대지 약 3만㎡, 건평 약 1만㎡ 규모로 다음달 착공해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최첨단 감자칩 생산설비를 도입하는 이 공장이 완공되면 허니버터칩 생산량은 현재의 월 75억원 수준에서 최대 150억원으로 늘어난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허니버터칩 신규 공장 건립을 위해 인·허가를 비롯해 각종 행정절차를 빠르게 돕기로 했다. 새 공장이 생기면 100여 명 가량의 지역 인력이 새로 고용되고, 강원도 감자의 소비량이 약 3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새 공장을 통해 강원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감자칩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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