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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위험에 처한 펭귄을 도와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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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패션 기업 데상트코리아가 지난달 24일 서울 난지한강공원 근처에서 남극의 펭귄을 보호하기 위한 ‘세이브 더 펭귄’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난지한강공원 근처 강물 위에 남극 빙하에 위태롭게 서 있는 펭귄을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하루 동안 등장했다. 스포츠패션 기업인 데상트코리아가 지구 온난화로 남극 빙하가 녹고 펭귄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데상트코리아는 2009년부터 7년째 남극 펭귄을 위한 ‘세이브 더 펭귄(Save the Penguin)’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강 물 위에 거대한 펭귄 조형물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하윤진(27·여·서울 잠원동)씨는 “더운 날씨에 빙하가 강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아 놀랐다”며 “조형물이 설치된 의미를 알고 보니 남극 펭귄이 불쌍하다. 펭귄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데상트코리아는 펭귄 조형물 설치 외에도 오는 30일까지 펭귄 캐릭터와 ‘Save the Penguin’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한다. 이번 티셔츠 제작에는 개그맨 김준현, 유상민, 양상국, 김경아씨가 함께했다. 4명의 개그맨은 티셔츠에 새겨질 그래픽 그림을 함께 만들었고 홍보 모델로도 활동한다. 티셔츠 판매 수익금은 모두 유엔의 환경전담기관인 유엔환경계획(UNEP)의 남극 펭귄 생태연구 후원금으로 쓰인다.

판매 수익 모두 유엔환경계획에 전달

‘세이브 더 펭귄’ 캠페인은 데상트코리아의 임직원뿐 아니라 데상트코리아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과 대학생, 유명 연예인 등 많은 사람의 자발적인 참여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데상트코리아가 2013년에 진행한 ‘캠퍼스 도네이션’ 행사에서는 연세대·이화여대·시립대 대학생들이 펭귄 보호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옷과 책을 기부하기도 했다.

데상트코리아는 2013년부터 UNEP의 국가위원회인 UNEP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해 ‘세이브 더 펭귄’ 캠페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캠페인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2013 환경에너지대상 환경 분야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450여 명의 데상트코리아 직원은 ‘우리부터, 꾸준히, 진정성 있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평소 지킬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환경 봉사활동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1회용 컵 사용 자제, 나무 심기 행사 참여, 쓰레기 줍기 등을 통해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데상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음악 공연, 그린플러그드 행사에서 펭귄을 살리자는 메시지를 시민에게 알리는 SNS이벤트를 했다”며 “앞으로 ‘세이브 더 펭귄’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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