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도 강호 칠레 제압 3-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싱가포르=석인호특파원】제3회 머라이언컵 국제축구대회에 출전중인 올림픽대표화랑팀은 16일 하오7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3일째 예선1차전에서 칠레를 3-1로 누르고 서전을 장식했다.
8천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화랑은 경기시작 3분만에 얻은코너킥을 이경남 (이경님) 이 문전으로. 띄운것이 그대로 수비의 몸을 맞고 골인돼 한골을 선취했다.
이어 13분께 김준현 (김준현)이 또 한골을 추가, 쉽게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38분쯤에 한국진영 센터서클오른쪽에서 프리킥을 허용한것이 한국수비팀의 머리를 맞고 골인돼 1점을 내주었다.
후반들어 25분쯤 김종부(김종부)가 오른쪽 사이드라인을 따라 단독으로 치고들어가 문전으로 띄운것을 최광지(최광지)가 달려들면서 1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이날 경기는 예상을 뒤엎고 양팀모두 지리한 느낌을 주었다. 박종환(박종환)감독은 경기가 끝난후 『우리선수들이 메르데카대회이후 잇단경기로 아직 피로가 덜 풀린 상태여서 다소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