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늘리고 나트륨 줄인 참치캔 삼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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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우리나라 참치캔 역사는 동원참치가 주도해왔다. 1982년 동원이 국내에 처음 출시한 살코기 참치가 1세대였다. 90년 이후로는 2세대 참치인 야채참치·쌈장참치·마요참치 등 다양한 가미참치가 시장을 키웠다. 2010년에는 정육면체 큐브 형태로 요리에 쓰기 좋은 3세대 ‘델큐브 참치’를 출시했다.

 그리고 이번엔 4세대 참치다. 동원F&B는 5년 만에 신제품 ‘동원 건강한 참치’ 3종(사진)을 내놨다. 신제품으로 시장을 넓히는 동시에 경쟁사의 연어캔이 시장을 뺏는 걸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동원은 이번 4세대 제품에 비타민과 셀레늄, 불포화 지방산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첨가했다.

 원래 참치는 고단백 저칼로리일 뿐 아니라 혈행개선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해 뇌세포 형성에 기여하는 DHA와 EPA,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편이다. 동원F&B는 이같은 참치 캔에 영양·활력·건강과 관련된 별도의 영양성분을 첨가한 것이 4세대 제품의 특징이다. 동원F&B의 박성칠 사장은 “3가지 종류의 ‘건강한 참치’를 통해 현재 4300억원 규모의 참치캔 시장을 앞으로 3년 내 6000억원까지 키울 것”이라며 “중국 등 아직 참치캔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이머징마켓에 ‘건강한 참치’ 수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양에 초점을 둔 ‘동원 건강한 참치 셀레늄엽산’은 여성건강에 좋은 셀레늄·엽산 등을 추가한 제품이다. 특히 150g 한 캔으로 셀레늄은 성인 1일 섭취기준의 90%, 엽산은 60%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활력을 강조한 ‘동원 건강한 참치 오메가369’는 참치가 풍부하게 갖고 있는 오메가3에 들깨유·해바라기유에 들어있는 오메가6와 오메가9를 첨가했다. 불포화지방산을 균형있게 담은 남성용 참치다. 특히 참치는 24시간 쉬지 않고 유영해 ‘활력’의 대명사로 불린다.

 ‘동원 건강한 참치 저나트륨’은 감마올리자놀이 풍부한 현미유를 담았으며, 나트륨 함량을 낮춰 아이들이 먹기에 좋다. ‘동원 건강한 참치’ 3종의 가격은 모두 100g 한 캔이 1980원, 150g 한 캔이 2680원이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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