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상 "피격 KAL기는 첩보기" 주장|미, 허위사실해명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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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미국정부는 83년9월1일 소련이 격추시킨 KAL기가 스파이행위를 하고있었다는「안드레아스·파판드레우」그리스수상의 의회발언을 해명하라고 그리스 정부에 공식요청했다고「앨런·롬버그」국무성부대변인이 4일 말했다.
그는 이어 그와같은 발언은『사실에대한 의도적 외면』이라고 강경한 비난을 하고 그런 주장은 국제민항기구(ICAO)의 조사결과와도 다르며 소련주장을 되풀이한것에 지나지않는다고 반박했다.
「롬버그」대변인은 KAL기가 첩보임무를 띠고 있었다는 털끝만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그리스 수상의 발언은 무책임한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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