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BI에 첫 소간첩|20년간 기밀문서빼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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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UPI·AP=연합】미국역사상 처음으로 미연방수사국(FBI) 요원이 소련의 첩자노릇을 하면서 기밀문서를 빼돌린 혐의로 체포됐다.
소식통들은 3일 체포된 간첩은 20년간 FBI서 활동해온「리처드·밀러」(47) 라고 밝히고 「밀러」는 FBI로스앤젤레스사무소에서 대간첩임무서 수행해왔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밀러」와 함께 소련태생의 KGB요원인「스웨틀라나·오고로드니코파」(34)와 「니콜라이·오고로드니코프」(51)등 2명도 체포됐다면서 이들은 「밀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밀러」가 수집한 기밀들을 KGB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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