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3관왕 거의 굳힌 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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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삼성 라이온즈의 이만수가 대망의 3관왕이 거의 굳어졌다.
타율 2위의 롯데 훙문종이 20일 대OB전에서 3타수 1안타(사구 1개)에 그쳐 3할 3푼 9리로 이만수와 1리차를 유지함으로써 추월에 실패했다.
3할 4푼의 이만수는 남은 롯데와의 2연전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삼성이 홍을 계속 사구로 내보내 안타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20일 현재 이만수는 홈런 23개로 2위의 롯데 김용철에 2개 앞서 있으며 타점 80개를 마크하고 있다.
프로야구 사상 첫 3관왕이 확실시되고 있는 이만수는 2년 연속 MVP 타이틀을 차지할 공산이 크다. 이만수는 이날 롯데-OB전을 관전했다.
타격 3관왕은 프로야구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의 경우에도 왕정치(독매·73, 74년) 「노무라」(남해·65년) 「오까베」(롯데·82년) 등 3명뿐이며, 미국은 통산 14명이 모두 16차례 3관왕에 오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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