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인사이드'폐기 한국계 간부가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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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인텔의 개혁 작업에는 한국계 기업인이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인텔의 신임 최고 마케팅 담당자(CMO)인 한국계 에릭 김(사진)을 소개했다. 에릭 김은 2004년11월 인텔에 영입될 때까지 5년간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텔 본사에서 300여명의 간부가 모인 대규모 전략회의 때 충격적인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 그는 "(창업주가 만든 것이라도) 케케묵은 것은 과감히 바꾸거나 없애야한다"고 주장했다. 인텔의 상징처럼 굳어진 '펜티엄'에 대해"낡아빠졌다"고 비판하고, 인텔의 로고에 대해선 "이미 유물이 됐다"고 말했다. 에릭 김은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가 절실하다고 역설했고, 결국 그의 의견은 받아들여졌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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