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말한 것과 비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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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이제훈 특파원】영국의 유력신문 가디언지는 7일「히로히또」일황이 전두환 대통령에게 밝힌 36년간 강점에 대한 사과의 뜻은 한국인들이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면에 『일황의 유감표영, 사과로서는 약해』라는 제목으로 크게 보도한 이 신문은 「나까소네」일수상의 보좌관 및 외무성 관리들이 고심해서 작성한 일황의 사과발언내용은 지난 78년 중공지도자 등소평에게 말했던 것과 같은 것으로 온건한 유감표명을 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일황이 연회석상에서 전대통령의 방일은 한일 두나라간 역사에 신기원을 긋는 것이라고 말한다음 일본이 문화적으로 한국에 부채를 지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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