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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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식물의 잎이 단풍으로 물들었다가 이윽고 떨어져버리는 노화과정을 밟듯 동물 특히 사람도 똑같은 노화꽈정을 거쳐 가을에 더많이 늙는다는 연구결과가 미캘리포니아대학의 식물생태학자인「케네드·티만」 박사에 의해 밝혀졌다.
그에 따르면 식물의 경우 가을이 되면 잎이 횹수해 들이는 질소의 양보다 배출해내는 질소의 양이 많아져 질소의 균형상태가 깨지면서 이에 따라 단백질분자가 깨지게되고 단백질이 파괴되면 연쇄반응으로 잎속의 엽록소가 붕괴되어 여름동안의 푸르름을 잃고 갈색 또는 노란색으로 물들게 된다는것.
「티만」 박사는 이같은 노화과정은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우리의 몸은 가을이 되면 음식물을 통해 횹수하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질소를 배출하게 돼 식물과 마찬가지로 몸조직 전반에 걸친 단백질손상이 초래되며 그 결과는 피부에 주름이 지는 노화현상으로 나타난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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