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랭군도살 규탄|UN 군사 보고서 채택|안보리 공식문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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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연합】유엔 안보리는 22일 북한의 랭군암살폭발만행과 한국에 대한 조직적인 무장침투기도를 규탄하는 주한 유엔군사령부(UNC)의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유엔 주재 각국 대표부에 전달된 안보리 공식문서가 밝혔다.
UNC는 지난 83년 한햇 동안의 휴전협정 유지에 관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계속적인 폭력과 직접적인 도발에 직면하여 대단한 자제력을 발휘해 왔을 뿐 아니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성실성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UNC보고서는 북한 측은 83년 한햇 동안 군사분계선의 남방한계선 이남에 대한 사격, 비무장지대(DMZ) 안의 무기불법배치, 한국에 대한 무력침투 도발 및 랭군 암살폭발사건 등을 포함한 무려 4천70건 이상의 휴전협정 위반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어 이 같은 북한의 만행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는 극도의 자제력을 발휘했으며 더 이상의 한반도 긴장고조를 방지하기 위해 이성적인 행동을 취했다고 찬양했다.
UNC는 지난 53년 휴전이 성립된 이후부터 해마다 휴전유지에 관한 연례보고서를 유엔안보리에 제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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