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먹는 참치, 4마리 중 1마리는 중국배가 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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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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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횟감인 참다랑어·눈다랑어 수입이 최근 3년 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참치는 참다랑어·눈다랑어·날개다랑어·황다랑어·가다랑어 등 주요 종류만 수십 가지에 달한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세계 34개 국에서 다랑어가 수입되고 있다.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것은 중국산으로 수입 물량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국적은 다양해도 공해(公海)에서 잡아 올린 게 대부분이다. 공해에서는 조업한 선박의 국적에 따라 원산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고급 횟감용 수입이 늘고 있지만 다랑어 수입량은 수출량의 4.2% 규모에 불과하다. 소비자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오도로·주도로 같은 뱃살 부위가 주를 이루는 고급 다랑어 수입이 늘고는 있지만 통조림용으로 쓰이는 가다랑어 같은 참치는 잡히는 대로 대량으로 수출하고 있어서다.

김동호 선임기자 d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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