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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우수작 영화 『물레야 물레야』방화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영화제 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우리나라는 올 제37회 칸영화제에서 비경쟁부문의 우수작으로 선정돼 화제가 됐던 영화 『물레야 물레야』(감독 이두용)를 가지고 내년도 제56회 아카데미영화제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영화가 아카데미영화제에 출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올해초 발표한 영화시책에서 우리나라도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유명한 국제영화제에 적극 참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각 영화사에 이를 적극 권유해 왔었다.
이에 맞춰 올부터는 본상을 수상했을 경우, 외화수입권을 주는 대상영화제의 범위도 대폭늘렸다.
영화진흥공사는 지난5월 『물레야 물레야』가 칸영화제에서 비경쟁부문 우수작으로 뽑힌데에 자신을 갖고 지난달 우리도 아카데미영화제에 참가하기로 결정, 각 영화사에 대해 9월말까지 참가신청을 하도록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21일현재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물레야 물레야』를 제작한 한림영화사 (대표 정소영)뿐이다.
『물레야 물레야』가 참가하는 부문은 외국영화상부문. 미국내에서 상영되지 않은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이 부문은 본상부문처럼 작품·감독·남녀주연·각본·촬영상등으로 나뉘어 주어진다.
외국영화가 본상 부문에 참가하려면 미국 내 상업극장에서 일주일이상 요금을 받고 상영하도록 규정되어 있는데 한림영화사 측은 앞으로 미국 내 극장 형편으로 보아 가능하면 본상 부문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한편 이 영화는 우리영화 수출사상 최고액수인 15만달러에 일본에 수출된다. <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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