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설 무위로 신당창당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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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8·15 3차 해금설이 설로 끝나버리자 신당을 추진해온 한건수씨등은 오는 18일 예정대로 창당발기대회를 가질 계획.
그러나 한씨의 신당추진은 별반 호응을 못 얻고 있는데 최근 김수한· 박용만씨와 엄영달씨를 접촉했던 한씨는 『비록 출발은 다르게 하더라도 한길로 가기로 했다』 고 주장하고 있으나 김씨등은 펄쩍 뛰며 부인.
김씨는 『묶여있는 사람이나 풀렸어도 아직 거취를 못 정하고 있는 해금자들이 국민소망대로 하나가 돼야한다는 말을 했었다』 며 『한씨가 그 말을 아프게 들어야 할텐데 말귀를 전혀 못 알아듣는 모양』 이라고 불쾌한 반응.
김씨는 방배동측과 이충환· 신도환· 김재광씨등의 도고회동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면서 『내년 2월 총선거가 실시된다면 워밍업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도 9월쯤에는 해금이 단행돼야한다』 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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