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대통령의 방일은 지난 7월 한일외상회담에서 처음 공식제기 됐지만 실은 금년초 외무부의 올해 업무계획에서 구상돼 재가를 받았다는 후문.
외무부는 이에 따라 2월 일측에 정부의사를 통보했으며, 일측은 환영의 뜻을 전달.
그 후 3∼5월 양국 실무자가 왕래하는 가운데 「깊은 얘기」가 오갔고 외무부는 권병현아주국심의관을 반장으로 하는 실무 준비반을 구성, 보도진의 눈을 피해 종합청사 18층에서 비밀작업을 진행.
방일시기는 지난 5월에 이미 9월 6∼8일로 합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양국은 버마사건이 있은지 얼마 안되는 데다 양국이 다 외교 일정이 꽉찬 상반기는 피하자는 데 처음부터 쉽게 합의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