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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유행 … 손 자주 씻어 예방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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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영·유아들에게 수족구병·눈병 등의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손·발 등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0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실태를 조사한 결과, 4월 26~5월 2일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유사환자(감염자 포함)가 5.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 전(4월 19~25일)의 3.8명보다 55.3%가 늘었다. 두 달 전부터 서서히 증가하다 최근 한 달 사이에 3.3배가 됐다. 유사환자 중에는 0~6세 영·유아가 7.5명으로 전체 평균의 1.3배에 달한다.

 수족구병은 대변·침·가래·콧물 등을 통해 전염된다. 초기에는 발열·목 통증·식욕부진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하루이틀 뒤 손바닥·손가락·발바닥·잇몸·혀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엉덩이에 생길 때도 있다. 생후 2주 이내의 신생아가 감염되면 드물지만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영·유아를 비롯한 가족 모두가 외출 뒤에는 양치질과 손 씻기를 하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의 86개 안과의원 표본감시(4월 26~5월2일)에서 외래환자 1000명 중 유행성 각결막염 유사환자가 16.5명 발견됐다. 1주일 전의 15.2명보다 1.3명 많았다. 특히 0~6세 환자는 36.7명으로 전 연령 평균(16.5명)의 두배 이상이었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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