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초' 오리온스 신종석 종료 직전 버저비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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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오리온스 신종석(사진왼쪽)

프로농구 오리온스가 27일 전주 원정경기에서 KCC를 88-86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스 신종석(5득점.사진)은 86-86으로 맞선 종료 0.7초 전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팽팽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신종석이 마무리했지만 이날의 수훈갑은 오리온스 김승현(21득점.11어시스트.3스틸)이었다.

KCC 이상민은 25일 동부전에서 왼손 엄지 손가락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조성원이 무릎 부상을 털고 8경기 만에 출장한 날, 이상민이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상민이 없는 코트에서 김승현은 펄펄 날았다. 1쿼터 시작 후 2분 동안 김승현은 자신과 매치업된 KCC 표명일을 달고 연속 7득점했다. 내용은 '자유투-바스켓 카운트-3점슛'이었다. 표명일은 1쿼터에만 3반칙했다.

그러나 KCC는 2쿼터, 추승균.조성원이 이상민의 역할을 나눠 맡으며 팀을 추슬렀다. 1쿼터 19-23까지 뒤지던 KCC는 2쿼터에 40-40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양팀은 4쿼터 종료 직전까지 숨막히는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20초 전 추승균의 3점슛으로 86-86 동점이 되자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신종석이 경기 종료 직전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종료 버저와 함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전주=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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