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중공교역경유항으로 이용잦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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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일·중공간 교역에서 북한의 청진항을 이용해온 일본의 이이노 (반야) 해운소속 선박에 대한 한국 인항을 지난 5월부터 금지시키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5일『지난 5월24일자로 일본 이이노해운소속 선박의 한국항입항을 금지시키도록 각 항만에 지시를 내린바 있다』 .고밝히고『이는 일·중공간의 교역을 악용, 일본 선박을 통해 전략물자가 북한에유입될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우리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기위한 조치』 라고밝혔다.
일· 중공이 북한루트를 통해 교역을 하게된 것은 중공대련항의 하역능력이 모자라는데다 중공내륙에서 청진항을 경유하는 것이 수송코스트가 싸게 먹히기 때문인것으로알려졌다.
이이노해운은 청진항을 통해 중공의 콩· 목재· 사료등을 일본으로, 일본의 비료를중공에 수출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일·중공 양국이 청진항을 통해교역한 사실이 밝혀지자 일본정부에 항의한바 있으나 일본측은 민간상사간의 합의이므로 정부로서 간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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