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신원통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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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조업·무역업을 가릴것없이 중소기업에 대하여 정부에서 나날이 관심을 더두고있는것은 다행스럽고 고마운일입니다』
5천만달러의 수출실적에 비하면 박성철사장 (44) 이 꾸려가고있는 회사는 그리작은 회사는 아니다.
그러나 박사장은 자기회사가「자그마한회사」라고 겸손해하면서도 의욕이 대단하다.
외화벌이는 무역이 제일이라는 생각에서 지난71년 스웨터공장을 차렸다.
납품만으로는 만족할수 없어 73년에 무역회사를 등록, 직접 수출전선에 뛰어든지 올해 꼭11년째다.
『그동안 수출포상제도는 종합무역상사의 잔치위주로 운용되어왔지만 최근에 정부가 중소기업쪽을 크게 생각하기로 방향을 바꾼것 같습니다. 우리같은 중소 수출업체들엔 격려가 됩니다』
지난해 스웨터 단일품목으로 3천5백여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올해에는 5천7백만달러의 수출목표액을 초과달성, 6천만달러정도로 늘려 잡아놓고 있다.
70년대중반까지 수출에 호황을 누렸던 섬유업계가 해외시장의 수입규제등으로 최근 몇년동안은 어려움이 많았다고 실토.
그러나 엄격한 제품관리·품질고급화로 어려운 고비를 넘길수 있었다고.
『진인사대천명』 의 좌우명은 자신의 경험과 기독교 생활을 통해 얻은 것으로 사원들에게도 항상 강조하고 있다.
사원들에게 『자신에게 물어 부끄러움이 없도록 양심껏 일해줄것』 을 항상 당부한결과 노사관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져 별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박사장 자신이 기독교장로이기 때문에 사내분위기도「사랑」으로 충만하여 인화가 잘되고 있다는것이 사원들의 이야기다.
지난해에는 건설업에도 손을 대게됐다.
뒤늦게 발을 들여놓은데 대해『장기적 안목에서 보면 건설업계는 반드시 화려한 재기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이사장은 말한다.
매일 새벽4시20분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마친뒤 헬드클럽에서 건강을 관리한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부터 좋아하던 술과 담배를 일체 입에 대지않는다.

<약력>
▲1940 전남신안생▲1970 산업경제신문논설위원▲1974 신원통상대표이사▲1982 고대경영대학원수료▲1983 창원건설 (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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