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수 주변에 김동명 시비 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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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강릉 경포호수 주변에 가곡과 시의 음율을 감상할 수있는 조형물이 설치됐다. 강릉시는 경포호변에 호수와 관련된 시가 적힌 비(碑)를 설치, 26일 제막식을 열었다.

높이 1.3m, 폭 1.2m의 화강암으로 만든 시비에는 '우리가 만일 저 호수처럼 깊고 고요한 마음을 지닐 수 있다면 … '으로 시작되는 강릉출신 시인 김동명의 대표적 시 '호수'의 글귀가 담겨 있다.

이 시비 옆에는 '이 배는 달 맞으러 강릉 가는 배 … '의 가사가 담겨 있는 함호영 작사, 홍난파 작곡의 가곡 '사공의 노래' 비가 이미 설치돼 있다.

시는 이들 노래비와 시비 주변에 500원짜리 동전을 넣으면 가곡 '사공의 노래'와 시(詩) '호수'가 낭송되는 음향기기를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벤치에 앉아 가곡과 시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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