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국2체제 개념 한국 적용도 가능"-등소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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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 AFP=연합】중공 최고실권자 등소평은 중공이 홍콩에 대한 주권을 회복한 후 이 지역에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양 체제를 모두 수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1국2체제 개념」은 한국과 독일과 같은 분단국들이 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경을 방문한 홍콩 주민대표들이 25일 밝혔다.
등은 북경에서 홍콩 입법 행정위원회위원 3명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1국2체제」개념은 홍콩의 상황을 고려하여 특별히 고안된 모델이라고 설명하고 『이같은 새로운 개념은 남북한과 동서독의 통일과 같은 세계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선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공당국은 이미 수 차례에 걸쳐 오는 97년 홍콩의 주권을 회복한 후 최소한 50년간 홍콩에 자본주의 체제와 자유분방한 생활양식을 존속시킬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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