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만 "수"…보너스 6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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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25개 국영기업체의 작년도 경영실적을 평가, ▲한국전력 1개 업체에만 수를 ▲산업은행을 비롯한 17개 기관에 우 ▲증권거래소등 5개 기관에 미 ▲근로복지공사에 양을 각각 매겨 이 평가에 따라 올해 보너스를 차등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를 받은 기관은 올해 보너스를 6백% 받게되며 우는 5백50%, 미는 5백%, 양은 4백50%씩 지급받게 된다. 15일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에 우를 받았던 한국전력이 수익성 호조로 수로 올라선 반면 수를 받았던 국민은행과 도로공사는 각각 우로 내려앉았다.
한편 작년에 양을 받았던 해외개발공사는 비용절감노력으로 미로 한 단계 올라섰으나 근로복지공사가 근로자의 의료사업 부진 등으로 양을 받아 전체 국영기업체중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그밖에 경영실적이 개선되어 작년보다 보너스를 더 많이 받게된 기관들은 석탄공사·광업진흥공사·석유개발공사등이며 거꾸로 덜받게 된 기관은 증권거래소로 우에서 미로 떨어졌다.
국민은행의 경우 학자금 대출등 서민금융의 연체율이 높고 전산화 추진실적이 미흡한 것이 지적됐고 같이 수를 받았었던 도로공사는 기술인력의 전문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등이 감점대상이었다. 정부는 작년부터 국영기업체에 대해 상여금 인센티브제도를 실시, 전체 보너스지급액 한도 6백%중에서 3백%는 공통적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3백%는 전년도 경영실적평가에 따라 50%씩 차등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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