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안전이 투자다] K- water, 깐깐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 세계물포럼 빛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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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부터 5일 동안 대구와 경주에서 제7차 세계물포럼이 열렸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포럼엔 168개국 4만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은 물안보 회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최계운 K-water 사장의 모습. [사진 K-water]

세계 최대 물 관련 행사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이란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5일 동안 대구·경주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이다. 세계물포럼은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가 3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 물 관련 행사다. 이번 물포럼엔 전 세계 127개 국가와 국제기구 장·차관급 인사를 포함한 168개국 4만여 명이 참여했다.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 등 7개국 정상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얀 엘리아슨 UN 사무부총장, 글로벌 물기업인 베올리아 앙투안 프레로 회장 등 해외 저명인사와 물 전문가들이 참석해 인류가 직면한 물 문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물포럼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 행사다. 성공적인 개최 중심에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있다는 평이다.

 K-water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국토교통부·환경부·대구시·경상북도 등과 함께 공동주최기관으로 한국 유치활동에서부터 포럼의 콘텐트 구성과 행사운영 실무를 담당했다. 개막에 앞서 경북 안동댐 인근에 조성한 세계물포럼 기념센터를 지난 10일 정식 개관했다.

 포럼기간 동안엔 ▶‘스마트 물관리 이니셔티브(SWMI)’ 공식 브랜드 론칭 ▶과학기술과정 백서 발간 등으로 우리나라의 선진 스마트 물 관리 기술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데 앞장섰다.

 ‘아시아 물 위원회’ 창립 주도, 다국적 물기업과의 기술협력 등 다각도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물기업의 해외 물 시장 진출 발판 구축에도 한 몫을 했다.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국가 물 산업 선도를 위해 맡은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K-water는 제7차 세계물포럼 엑스포장에 300㎥ 규모의 대형 홍보관을 설치했다. 물 순환 전 과정을 아우르는 ICT 융합기반의 미래 물 관리 기술 ‘SWMI’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홍보관에는 K-water의 주요사업과 발전, 물관리 역사는 물론 가상체험을 통해 SWMI 개념과 효과, 전개방향 등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물을 배치해 전 세계 물 산업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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