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구돼도 공명선거 안되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민정당측이 선거법협상과 관련해 1구다인제검토설 등을 터뜨리자 유치송 민한당총재는 11일 『공명선거를 위한 제도개선이 우선돼야 하는데 본말이 전도된 것 같다』고 지적.
유 총재는 『분구·증구 등을 해봤자 공명선거가 안되고 행정선거·타락선거가 되면 백날 야당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면서 『공명선거를 치르기 위한 감시기구로 우리가 제안한 투·개표참관인 증원, 정당추천 선관위원부활부터 조문정리를 해가도록 지시했다』고 설명.
그는 『만약 1구다인제를 검토한다면 중선거구가 되든 대선거구가 되든 선거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선거구조정이나 전국구 배분문제는 선거법의 별표를 고칠 때나 나올 문제』라고 당장 서두를 뜻이 없음을 시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