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우리애 겨울방학 캠프 어디가 좋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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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캠프

스키 캠프

"엄마, 올 겨울 방학엔 스키캠프 가고 싶어요." "스키는 무슨, 영어캠프 가서 영어 배우는 건 어때?" 캠프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아이와 엄마가 생각하는 캠프는 다르다. 사단법인 국제청소년문화협회 부설 '캠프나라(www.campnara.net)'에서 캠프나라 온라인 회원 78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방학 기간에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반면 학부모들은 방학 기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교육과 연계된 캠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매니저 전희주 과장은 "캠프를 선택할 때는 아이의 관심도, 캠프 주관단체의 신뢰성, 아이의 체력 등을 미리 짚어봐야 한다"며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살펴보기를 권했다. 겨울 방학 캠프 시즌을 맞아 아이를 보낼 만한 캠프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 스키캠프는 이렇게 선택하세요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캠프 프로그램 1위는 스키캠프(24.32%)와 과학캠프(24.32%)다. 평소 학교 생활 때문에 지쳐 있는 몸과 마음을 방학 기간이나마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캠프를 중심으로 선호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밖에 자연에서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별자리캠프(13.51%)도 인기다.

그중에서도 스키캠프는 대표적인 겨울방학 캠프인 만큼 수많은 단체가 경쟁적으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그만큼 각 프로그램들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제일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이 안전이다. 야외에서 주로 활동이 이루어지다 보니 동상 등에 걸릴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시설이 좋기로 이름난 스키장에서 저명한 단체가 운영하는 스키 캠프를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 사고 발생시 보험을 들어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강습 인원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강사 한 명당 10~15명 정도가 적절하다. 가격이 싸지만 강습인원이 20명을 넘는 경우라면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캠프도 교육의 연장이란다

학부모들은 역시 교육적 효과가 있는 캠프를 선호한다. 1위는 과학캠프(21.95%), 2위는 극기체험캠프(19.51%), 3위는 영어캠프(17.07%)가 차지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어린이와 학부모가 동시에 선호하고 있는 과학캠프. 요새 과학캠프는 크게 천문.바이오.자연 등으로 나뉜다.

별자리.천문캠프는 밤엔 주로 시골에 있는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관측하고 낮시간에는 겨울 레포츠 체험 등으로 꾸며지고 있다.

<그래픽 크게보기>

학습용 캠프의 최고봉은 역시 영어캠프다. 해외에서 개최되는 영어캠프는 문화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랑하지만 무엇보다 비싼 참가비가 부담스럽다. 보통 3주에 200만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날이 갈수록 현지 학교들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져 여유가 있다면 해볼 만하다.

조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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