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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갤S6 보조금, 지난 주말엔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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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지난 24일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S6에 대한 단말기보조금(공시지원금)을 조정하지 않았다. 갤럭시S6 출시 이후 첫 조정 가능 시점인 17일엔 이통 3사가 경쟁적으로 보조금을 올렸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통사는 보조금을 일주일에 한 번씩 조정할 수 있다. 보조금 ‘기습 인상’으로 갤럭시S6 구매 열풍을 기대했지만 생각만큼 수요가 늘지 않고 오히려 가입자들의 혼선만 커지자 지난 주말에는 보조금을 묶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보조금을 너무 빨리 올리다 보니 조금 더 기다리면 보조금이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는 구매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보조금 상향 조정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부추기기보다 오히려 구매 시점을 늦추는 역효과를 빚었다는 얘기다. 예약가입자 등 출시 첫째 주에 더 적은 보조금을 받고 개통한 가입자들이 이통사 측의 갑작스러운 보조금 인상에 항의하는 사례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처럼 이통사들이 갤럭시S6의 보조금을 올리는 데 부담을 느낌에 따라 갤럭시S6의 초반 흥행몰이에도 다소 힘이 빠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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