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 "황교수가 동료 배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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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16일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기자회견 직후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황교수를 강하게 비난했다.

노 이사장은 "우정을 운운하며 감격하던 황교수가 궁지에 빠지자 자신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3년간 동고동락하던 동료들을 배신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복제된 배아줄기세포가 없고 미즈메디 소속 연구원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을 보고 교수로나 과학자로서 자격이 없는 모습을 보고 참담함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미국에 있는 김선종 연구원은 황 교수와 강 교수가 시켜 자신이 논문의 일부를 조작했다고 말했다"며 "조작은 황 교수 랩(실험실)에서 한 것"이라고 전했다.

노 이사장은 "황교수는 미국에 있는 김선종 연구원에게 27일까지 귀국해 줄기세포 복제를 도와주면 서울대 교수직과 줄기세포 허브 간부직을 주겠다고 회유했다"고 밝히고 "황교수는 김연구원이 말을 듣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노 이사장은 "황교수는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벗어나기 위한 희생양이 필요했는데 1순위는 김선종씨이며 두번째는 강성근 교수"라며 "황 교수는 감염 줄기세포 가 죽고 논문을 작의적으로 만든 사실을 인정안하고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결국 이번 파문은 잘못된 만남으로 인한 잘못된 결과에서 발생했다. 지금은 국민이 슬프겠지만 우리는 진실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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