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작년소득 5백12만원|소비성 높아져 빚은 더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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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농가에서 버는 것 보다 쓰는 것이 더 빨리 늘어나 부채가 크게 늘고있다.
농수산부의 83년 농가경제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호당 평균 농가소득은 5백12만8천 원으로 82년의 4백46만5천 원보다 14.8%가 늘었다.
작년 농가가계비는 4백53만7천 원으로 가처분 소득의 80.3%를 차지했는데 이는 75년보다 5백58%, 81년보다 52%, 82년보다 25%정도 눌어난 액수다.
게다가 빚도 늘어서 82년 82만9천7백원에서 83년에는1백28만5전원으로 무려 54.8%가 증가했다.
농수산부는 이같이 가계비가 늘어난 것은 농촌의 소비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설명에 따르면 가계비중 식품비의 비중(엥겔계수)은 81년 37.7%, 82년 33.3%, 83년 30.4%로 해마다 낮아진 반면 ▲보건·의료·교양·오락·교통·통신·교제비·관혼상제비 등의 잡비는 41.0% ▲교육비 12.3% ▲주거비 7.6% ▲광열비 4.2%로 소비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편의·문화용품도 많이 늘어나 농가 1백 호당 ▲컬러 TV 12대(82년4대·이하 괄호 안은 82년 분) ▲흑백TV 96.9(95.9) ▲녹음기 62.6(51.1) ▲선풍기 97.9(90.9) ▲냉장고 33.1(21.7)▲전화 35.8(22.4) ▲세탁기 3.2(1.6) ▲카메라 9.2(4.9) ▲전기밥솥 78.5(63.2) ▲오토바이 10.8대씩을 가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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