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방, 오늘 북괴방문|북괴불만 무마가 목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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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연합】 중공당 총서기 호요방이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 3일 열차 편으로 북경을 출발했다.
중공군의 실무최고책임자인 양상곤 당 정치국원을 대동할 호 총서기는 1주일간 평양에 머물면서 「레이건」 미 대통령의 중공방문결과를 실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레이건」 미 대통령의 중공방문과 이 달 하순으로 예정된 김일성의 소련방문사이에 이루어지는 호-김 회담은 앞으로의 한반도정세 추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신문들은 3일 북경 발 보도를 통해 호의 이번 북한방문이 ⓛ랭군 폭탄테러사건에 대한 중공의 중립적 자세 ②최근의 빈번한 대한교류 등과 관련, 점차 커지고 있는 북한의 대 중공 불만을 달래고 더 이상 북경-평양관계를 악화시키지 않으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사히 (조일)신문은 호가 국제정세의 변화를 설명하고 이에 유연하게 대응함으로써 국제적 고립으로부터 탈피하도록 북괴에 종용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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