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이 만인에 축복되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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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추기경은 『그리스도의 종과 평화의 사도로 이땅을 찾는 교황의 뜻은 소외된 이와 가난하고 약한이, 병든이들을 위로하고 그밖의 모든이와도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를 함께 하려는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황은 이미 오래전부터 남북분단의 아픔을 한국민과 함께 하고 있으며, 이번 방한이 남한땅만을 밟지만 교황의 마음은 북한에까지 가 그곳의 모든이에게도 평화의 인사를 전하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지는 또 『교황의 방한이 여러지역 시민들에게 교통문제등의 생활불편을 끼칠염려가 있어 미리 용서와 이해를 청한다』고 말하고 특히 석탄일봉축행사에 본의아니게 누를 끼치게돼 죄송함을 금치못한다고 했다.
김추기경은 『방한중의 교황사목메시지는 인간존엄을 최우선시하는 내용들이 줄기를 이둘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천주교의 대정부자세에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천주교와 정부가 최근「밀월여행」을 즐긴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교회활동을 정치적 차원에서만 보는 안목에 이상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하고 『교회는 언제나 할말이 있으면 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와의 협조도 아끼지 않는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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