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 정치적인 의의 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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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마=연합】교황「요한·바오로」2세의 방한을 앞두고 지난주 로마의 주요 일간지들은 교황의 한국방문이 사목을 위한 것이지만 중요한 정치적 의의도 갖게 된다고 분석했다.
신문들은 교황의 방문으로 한국은 국제정치 무대에서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는 나라로서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국가라는 이미지를 크게 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들은 이어 교황이 한국에 대해 얘기할 때는 언제나 남·북한을 구별하지 않고『한반도의 모든 백성들』이라고 표현해왔음에 주목하고 교황은 사목적인 이번 방한에서 한반도의 특수한 정치적 상황도 소홀히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번 방한기간 중 한국 가톨릭 교회와의 유대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나 동시에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애쓰는 한국민의 고통과 희망도 나누어 가질 것이라고 신문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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