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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진기록…고교야구 총집합투수교체가 승패가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 열광하는 환호, 쏟아지는 박수갈채. 국내야구의 산실인 성동원두가 1년만에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즌개막을 기다려온 고교야구팬들이 서울운동장에 운집한 가운데 제18회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1일하오1시 플레이 볼,열전8일간으로 점화되었다.
이번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 광주일고를 비롯, 제주도를 제외한 12개 시도를 대표한 정예 20개팀이 출전, 최고권위와 영예를 상징하는 대통령배를 차지하기 위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특히 이번대회는 「1게임에서 6회이상 던진 투수는 다음게임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투수보호규정이 채택된 첫 전국대회여서 한순간도 방심할수 없는 신중한 선수기용, 투수교체가승패를 가를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회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부산고와 경북고가 1회전에서 격돌하는 것을 비롯,강호 포철공고와 천안북일고를제치고 본선에 오른 경주고와 대전고가 의외의 복병으로 도사리고있어 우승 향방을 전혀 예측키어렵게 됐다.
이번대회는 1-2회전에는 5, 6회까지 10점, 7. 8회는 7점차일 경우 콜드게임으로 처리되며 25일부터 벌어질 3회전부터는 콜드게임은없고 12회연장후 서스펜디드게임제를 채택하고 있다. 단 결승전은 서스펜디드게임이 아닌 재대결로 승부를 가린다.
한편 개회식에 앞서 12시부터 팬들을위한 식전행사가열려 은광여고 「88무용단」이 등장, 88년 서울올림픽매스게임을 위해 준비중인 태권도탈춤과 고전무용 그리고 현대무용을 펼쳐 팬들을 즐겁게 했고 1백2O여명의 동두천여상고적대가 화려한 퍼레이드를 펼쳐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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