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3학년·여자 5∼6학년때 키 많이 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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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리나라 국민학생의 신장은 남학생의 경우 2∼3학년 사이, 여학생은 5∼6학년 사이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며 비만아의 비율은 2%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황태규교수(소아과)가 부산시내 12개 국민학교 6학년 재학생 1천8백75명(남자 9백58명, 여자 9백17명)의 6년간 신체발육치를 분석한 『부산지역 국민학교 학생들의 신체발육과 비만실태』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공립국교 남학생의 신장은 1학년이 1백13.9㎝, 3학년이 1백25.0㎝, 6학년이 1백40.8㎝이며 여학생은 1학년이 1백12.9㎝, 3학년이 1백24.0㎝, 6학년이 1백42.5㎝로 연평균 발육치는 5.4㎝(남)∼5.9㎝(여)이며 성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는 남학생이 2∼3학년사이,여학생은 5∼6학년사이인것으로 나타났다.
사립국교의 경우도 공립국교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남녀간의 신장발육은 신장발육은 1∼4학년까지는 남학생의 발육이 빠르나 5학년을 전후해 여학생이 앞서고 있다
체중은 공립국교 남학생의 경우 1학년이 19.3㎏, 3학년이 24.1㎏, 6학년이 33.1㎏이며, 여학생은 1학년이 l8.6㎏, 3학년이 23.3㎏, 6학년이 34.4㎏으로 연평균증가치는 2.8㎏(남)∼3.2㎏(여)이며 체중증가가 가장 왕성한 시기는 남녀모두 5∼6학년 사이였다. 사립국교 학생의 경우는 같은 학년의 공립국교 학생에 비해2∼3㎏정도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로러지수 (신장과 체중을 비교한 신체충실지수의 일종)에 의한 비만아 비율은 공립국교 남학생이 1.5%, 여학생이1.6%인데 비해 사립국교는 남학생이 2.9%, 여학생이 2.7%로 사립국교생에 비만아가 훨씬 많은것으로 분석되었다.
황교수는 국민학교학령기는 성장과 발육이 가장 왕성한 시기로서 이시기의 영양지도및 건강관리에 힘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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