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 미의 가장 중요한 맹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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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연합】「레이건」미대통령은 6일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맹방이라고 말하고 미국과 이들 태평양동맹국들은 활력 있는 경제성장과 보다 안정된 세계를 이룩하기위해 함께 전진하는 『미래의 국가』들이라고 밝혔다.
「레이건」 대통령은 이날 조지타운대학 전략 국제문제연구소에서 행한 주요외교정책연설에서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에 언급하는 가운데 그가 지난해 한일양국과의 동반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들 두 국가를 방문했음을 상기시키면서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태평양지역국가들이 활력 있는 경제성장을 이룩함으로써 미국의 상품·용역·자본진출을 위한 가장 희망적인 시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건」대통령은 또 미국의 안전이 동맹국들의 안전과 불가분의 관계를 깆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소련이 유럽과 아시아지역에서 SS-20과 같은 중거리핵미사일을 독점배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테러 전복활동 침략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취임 후 일관되게 추진해온 『힘을 통한 평화』 논리를 다시한번 강조, 『힘의 뒷받침없이는 민주주의나 협상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없으며 나약함과 막연한 평화에의 기대는 패배만을 자초 할 뿐 불안정과 적의 공격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소관계에 언급, 자신은 소련과의 관계증진을 희망하지만 소련을 지난해 중단된 핵무기감축협상에 복귀 하도록 만들기 위해 일방적인 양보를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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