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World] WTO 관련 용어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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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A(Doha Development Agenda.도하 개발 어젠다):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작된 다자간(회원국 간) 무역협상을 말합니다. 2001년 11월 중동에 있는 카타르의 도하에서 열린 제4차 WTO 각료회의에서 의제가 확정됐기 때문에 DDA라는 이름이 붙었지요. WTO 회원국들이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타결하면서 농산물과 서비스 분야의 시장개방 내용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2000년부터 새로운 무역자유화 협상을 벌이기로 약속했답니다.

◆ MFN(Most-Favored Nation): 무역에서 다른 나라를 차별 없이 대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말로는 '최혜국 대우'라고 합니다. 즉 WTO 회원국은 특정 국가에 특혜를 베풀 경우 다른 나라에도 똑같은 혜택을 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컨대 한국이 미국 컴퓨터를 수입하면서 2%의 관세를 매겼다면 다른 나라 컴퓨터에도 같은 관세를 적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 G10(Group of 10): 농산물 수입국 그룹을 가리킵니다. 10개국은 한국.일본.노르웨이.대만.아이슬란드.스위스.이스라엘.불가리아.모리셔스.리히텐슈타인이지요. 이들은 농산물 수출국들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협력합니다.

◆ G33(Group of 33): 인도네시아 등 33개의 개발도상국 그룹입니다. G10과 마찬가지로 공산품 등 제조업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에 자국 공업 보호를 위해 서로 힘을 합치고 있지요.

◆ 스위스 공식: WTO 협상의 또 다른 기준이지요. 높은 관세는 큰 폭으로 낮추고 낮은 관세는 인하폭을 작게 하자는 원칙입니다. 스위스가 맨 처음 이런 원칙을 제시해 회원국들이 받아들이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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