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사탕 잘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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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종래 박하사탕에 약용식물의 향을 첨가했다는 캔디류가「담배와 공해로 컬컬한 입안을 개운하게」라는 선전과 함께 성인층에 파고들어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다.
이같은 어른용 사탕의 국내 첫 주자는 해태제과가 지난해 5월부터 시판하기 시작한「허브Q」.
이에 경쟁업체인 동양제과도 지난해 10월부터 비슷한 성분의「핵스」를 발매, 지금까지 6억원 정도의 매상을 올리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또 크라운제과도「화C」를 지난해 11월부터 시판, 지급까지 2억원 어치를 팔았다.
이들 성인용 캔디의 성분은 설탕·물엿의 사탕에 박하와 유칼립투스향을 첨가한 것.
호주산 고무나무인 유칼립투스의 잎을 스팀 증류시킨 향을 첨가해 가래 등을 삭이는 효능이 있다는게 업자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약용의 효능은 전혀 없고 설탕과 물엿이 주성분이므로 당뇨 등에 해로운 사탕일 뿐이라는 전문가의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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