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 정상 중공 방문 때| 한반도를 주요의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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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레이건」 미대통령은 4월26일부터 6일 동안 진행될 중공방문중 양국관계 이외에 『아프가니스탄, 캄푸치아 및 한반도 긴장완화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미행정부 고위관리가 21일 밝혔다.
이 관리는 미국이 한반도에 관한 북한의 제의와 남북간당사자 회담을 요구한 한국정부 제안사이에서 어떤 타협안이 발견될지, 또는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킬 어떤 현실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는지를 한국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공도 한반도 긴장완화의 중요성에 대해 미국과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방문중 미국은 한반도 관계대화의 추진방법과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 중공 측의 의사를 타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3군 회담 제의가 랭군사건과 동시에 나왔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의 동기에 극히 회의적이지만 한반도 긴장완화는 워낙 중요한 문제이기에 『진정한 호기가 있다면 이를 무시하거나 지나쳐 버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건」 대통령이 중공방문중에 논의할 의제는 ▲양국간 통상문제▲평화적 핵 협력협정 체결문제▲양국 간 학자·과학자 교류문제▲민 항 협정문제▲방어협력문제 등이라고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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