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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6 매장에 긴 줄 … 애플워치는 출시 첫 날 품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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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T-모바일 매장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S6’를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 샘모바일·마이크로사이트]
실물 정보가 공개된 LG전자의 G4. [사진 샘모바일·마이크로사이트]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의 4월 정보기술(IT) 대전(大戰)이 화끈하게 펼쳐지고 있다. 삼성·애플이 최근 내놓은 전략제품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LG는 ‘천연가죽’이라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맞불을 놓는다.

 지난 10일 전 세계 20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6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샘모바일은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T-모바일 매장에서 고객들이 갤럭시S6를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선 사진을 공개했다. 제품을 구매하고 환호하는 고객의 모습도 소개했다. 모두 애플 아이폰 출시 때를 떠올리게 하는 광경들이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는 새로운 무기(갤럭시S6)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왕좌를 다시 찾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도의 인디아타임즈는 “갤럭시S6의 인도 내 선주문이 4만대에 달했으며, 프리미엄 폰 중 가장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 선주문 4만대는 전작인 갤럭시S5(1만대)의 4배 수준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플래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크타임스에 따르면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아주 희미하게 불이 들어 온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미 파악한 문제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첫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도 예약 판매 첫날부터 동이 났다. 애플워치는 갤럭시S6 출시일에 맞춰 미국·영국·중국·일본 등 9개 국가에서 온라인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1인당 제품 2개로 구매를 제한했지만, 일부 인기 모델은 30여분 만에 품절됐다. 미국에서는 6시간 만에 모든 모델이 매진됐다. 중국에서도 최고가 모델인 12만6800위안(약 2200만원)짜리 18캐럿 금장 케이스 모델이 1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의 ‘애플 스토어’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런 인기에 대해 “놀랍다(extraordinary)”고 말했다.

 오는 29일 출시하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의 배터리는 일체형이 아닌 착탈식 배터리를 탑재할 전망이다. 착탈식에 익숙했던 국내 소비자들은 갤럭시S6의 일체형 배터리에 아쉬움을 나타낸 만큼, G4가 ‘반사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마이크로사이트’가 공개한 제품 사진에 따르면 G4는 위아래로 휜 곡면 디스플레이와, 갈색 천연가죽 소재를 후면커버에 장착했다. 제품 외관에 메탈·글래스를 사용한 갤럭시S6·아이폰와 대비되는 디자인 차별화 포인트다. 포브스는 조리개 값 ‘F1.8’ 렌즈를 장착한 G4의 카메라 성능에 주목하며 “사진 촬영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스마트폰 구매 결정을 늦추도록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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