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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성·대우 컬러TV선진국 수준과 차이 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공업진흥청은 5일 국내 유명메이커가 작년말에 생산했던 컬러TV·전기보온밥통·라디오카세트녹음기·전기주전자등에 대해 품질비교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컬러TV의 경우 삼성전자·금성사등 2개회사제품은 32개부문의 성능조사 항목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부문이 화면의 선명도등 30개이고 「보통이다」가 방해전파배제능력등 2개항목으로 선진국제품과 별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우수하다」가 29개,「보통이다」가 3개였다.
그러나 태광전자와 한국전자의 컬러TV는 「우수하다」가 27개, 「보통이다」가 5개항목으로 3대메이커 제품보다 품질이 좀 떨어지고 있으며, 아남전기산업은 「우수」28%개,「보통」 4개였다.
태광전자와 한국전자는 화면의 선명도가 「보통」이었으며, 아남전기산업제품은 감도가 「보통」으로 평가됐다.
라디오 카세트 녹음기는 삼성전자·금성사제품의 품질이 대호전자·승리전자·크라운전자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내용별로 보면 32개조사항목중 삼성전자제품은 「우수」 가 3O개, 「보통」이 2개항목이였고, 금성사는 「우수」29개, 「보통」이 3개항목이다.
이에 비해 승리전자제품은 「우수」가 27개, 「보통」이 5개항목이고 대호전자제품은「우수」25개, 「보통」7개항목이다.
크라운전자제품은 편리도에 있어서 타사제품보다 훨씬 뒤져 보통평가를 받은 항목이 8개나된다. 삼성전자·금성사제품은 카세트라디오의 녹음기부문과 감도가 좋고 음량조절이 쉬워 우수평점을 받았으나 주파수특성부문에서는 보통으로 평가됐다.
대호전자·승리전자·크라운전자제품은 내구성등에서 우수하나 녹음기의 일부성능이 보통이라고 지적됐다.
일제밥통사건 이 후 계속품질을 개량해온 국내4개회사의 제품이 보온단열재 부문등에서 크게 향상됐다.
23개 조사항목중 성광전자제품은 우수22개, 보통1개 (외형구조)이며 대원전기산업 및 한국타이거제품은 우수21개, 보통 2개였다.
대원전기제품은 재료부문에서, 한국타이거제품은 보온부문에서 보통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신일산업제품은 보통평가를 받은 항목이 4개 (청소의 용이성등)나 되며 보온부문에서는 보통이하인 것으로 평가됐다.
19개 군소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전기주전자는 사용상편리도등에서 전반적으로 외국제품에 뒤지고 있다. 평가대상이된 제품중 ▲신일산업 ▲코발트전기공업 ▲국제건열공업 ▲극동전열공업 ▲대원전기산업 ▲신진전기 ▲효성전자등 7개사의 품질이 비교적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한전기공업사 ▲세방전기 ▲세신전자공업 ▲우주전기산업사등 4개사제품은 안전성시험에서 기준미달인 것으로 밝혀져 이중 대한전기공업사 및 세방전기의 제품은 형식승인을 취소하고 세신전자공업사 및 우주전기산업사제품은 판매금지조치를 내렸다.
내구성시험을 한 결과 ▲가야산업 ▲대건가전 ▲아륙산업 ▲삼성전기의 제품은 시험도중 열에 의하여 온도조절표시판이 떨어지고 ▲가야산업 ▲대건가전 ▲대한사 ▲세방전기 ▲세신전자공업 ▲아륙산업 ▲우주전기산업등 7개엄체제품은 온도조절기 손잡이가 빠져 사용할수 없는 불량제품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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