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명으로 결혼식올리고 처가서 270만원을 사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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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노량진경찰서는 5일가명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처가로부터 2백70여만원을 빌어쓰고 갚지않은 김득현씨(30·무직·주거부정)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1월2일 서울제기동 삼신결혼상담소에「문진광」이란 가명으로 구혼신청서를 낸 뒤 1월8일 상담소의 소개로 권모양(30)을 사귀던중 권양으로부터 2백70여만원을 빌어쓰고 갚지않았다는 것.
김씨는 지난 1일 하오2시쯤 서울이화예식장에서 권양과 결혼식까지 올렸는데 김씨측 하객이 거의 없는 것을 수상히 여긴 권양측에서 경찰에 신고해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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