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피플] 매카트니 러시아서 콘서트, 푸틴 대통령도 관람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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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존 레넌과 함께 '팝의 전설' 비틀스를 이끌었던 폴 매카트니(60.사진)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팬 13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콘서트를 열어 러시아 공연의 꿈을 이뤘다.

매카트니는 공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비틀스 시절부터 가져온 꿈 중 하나가 바로 러시아 공연이었다"며 "이제라도 그 오랜 꿈이 실현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공연장을 찾아 매카트니의 노래를 감상했다. 하지만 그는 "젊은 시절 비틀스의 팬이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구 소련 시절 이들의 노래가 금지곡이었다는 사실을 의식한 듯 "음악은 자유의 상징"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모스크바 AFP.이타르타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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