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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항공기 사고에 충격빠진 알리안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계 최대의 항공 재보험사인 알리안츠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해 발생한 3건의 대형 항공기 사고에 이어 24일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의 보험금 상당액을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독일 보험업체 알리안츠는 24일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악지대에 추락한 저먼윙스 항공 여객기 GW18G편의 주보험사”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보험을 처음 인수한 원보험자는 영국의 JLT그룹과 영국의 윌리스 보험이다. 알리안츠와 미국 AIG 보험은 해당 보험을 다시 인수한 재보험자로, 여러 업체 중 알리안츠의 인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보험의 경우 규모가 크기 때문에 보험을 인수한 보험사는 일반적으로 다른 보험사에 해당 보험에 대한 보험을 다시 설정(재보험)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알리안츠가 모든 보험금을 책임지지 않지만 주보험사인점을 감안하면 보험금 지급액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알리안츠는 지난해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과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8501편의 재보험자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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