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에 포스코 계열사 주가 일제히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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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계열사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포스코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24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1.51% 내린 2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포스코 ICT는 6.75% 내린 5660원에 거래중이다. 포스코플랜텍은 8.75% 떨어진 3545원, 포스코강판은 1.38% 하락한 1만4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13일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40여명이 투입해 포스코건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면서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을 포함해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전ㆍ현직 경영진 10여 명을 출국금지했다. 비자금 규모와 정ㆍ관계 로비 등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에도 착수했다. 검찰은 이번 주부터 포스코건설 본사, 임원 자택 등에서 확보한 회계장부 등 압수물 분석과 함께 전ㆍ현직 임직원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정 전 회장은 2009년 취임 당시부터 이명박 정부 실세로 지목된 2~3명과의 유착설이 제기돼 왔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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