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서방상품 간판즐비|삼엄한 분위기와는 대조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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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이번 동계올림픽의 취재기자는 30개국 2천9백89명으로 집계됐다. 사라예보 시도브르니야에 자리잡고있는 기자촌은 출전선수 못지않게 원색의 복장을 착용하고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미국은 9백66명으로 가장많은 기자를 파견했고 캐나다 2백88명, 동독 1백71명, 영국 1백60명, 그리고 유고는 7백4명이 취재에 임하고 있다.

<젊은이들 자유분방>
○…공산권이지만 이곳 사라예보에는 시내 곳곳에 코카콜라의 간판이 걸려있고 기자촌에는 일본 미쓰비시가라는 이름까지 사용되고 있다.
또 젊은남녀들이 거리에서 스스럼없이 포옹하면서 키스를 나누는 광경이 흔히 눈에 띄고 있으며 이것을 관심있게 보는 사람들도 없다.
올림픽축제무드에 젖어있는 사라예보는 이제 유고의 사라예보가 아닌 「세계의 사라예보」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미팀코치에 한국인>
○…미국 스키 노르딕 선수단에 한국인 서대식(서대식·40)씨가 코치겸 트레이너로활약중이다.
지난75년에 미국에 이민, 태권도장을 경영하고 있는 서시는 81년10월부터 프로복싱 IBF 헤비급챔피언 「래리·홈즈」의 트레이너로 이름을 날렸고 82년11월부터는 전WBA 헤비급챔피언 「마이클·도크스」의 트레이너로도 일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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