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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도시가스관 교체|16개 조사반 편성, 안전점검 실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서울시는 29일 도시가스폭발사고로 가스공급이 중단됐던 서울 노고산동 31의102 일대 1백가구 중 93가구에 대한 가스공급을 이날 하오부터 다시 시작하고 사고지정부근 7가구에 대해서는 가스공급관(직경2백mm, 길이 1백30m)을 바꿔 묻은 뒤 가스를 공급키로 했다.
그러나 시는 현재로서는 땅이 60∼70cm까지 얼어붙어 당장 작업을 할 수 없어 2월말쯤에야 공사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 동안 이들 주민들의 취사용 연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유화로 1개씩과 이기간 동안에 사용할 석유를 모두 사주기로 했다. 또 시는 이 사고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 대해서는 피해정도를 조사, 모두 보상키로 했다.
서울시는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국가스 안전공사직원 24명과 서울도시가스직원 24명 등 48명으로 16개 안전점검반을 편성, 가스배관을 묻은 지 오래된 서울도시가스 공급지역인 아현 서교 반포 여의도 상도동 일대와 영등포 강서 용산 일대의 가스배관 안전점검을 실시, 가스누출지점이 발견된 경우 일대의 가스관을 모두 바꾸기로 했다.
이들 지역의 가스배관은 지난72년11월 서울시영도시가스건설 당시 묻은 것들이다.
서울도시가스는 하루 생산능력이 19만입방m로 6만9천여 가구에 가스를 공급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4월1일 대성가스 측이 서울시로부터 도시가스 민영화계획에 따라 인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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