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보험료 최고 10%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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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다음달부터 암 보험료가 최고 10% 인상된다. 반면 정기보험과 종신보험의 보험료는 15%까지 내린다.

보험개발원은 제5회 경험생명표를 작성해 이같이 생명보험 참조순보험료율을 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개정 요율은 12월부터 판매되는 신상품에 적용되며 내년 4월부터는 모든 상품에 반영된다.

경험생명표는 보험개발원이 보험 가입자의 성별.연령별 사망률과 남은 수명 등을 예측해 만든 표로 보험료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된다.

이에 따르면 암 등 질병 보험료는 5~10% 인상되고 상해보험은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연금보험은 현재 가입 조건을 지속할 경우 연금 수령액이 5~13% 감소한다.

보험 기간이 정해져 있는 사망보험인 정기보험의 보험료는 12~15%, 종신보험료는 6~8% 각각 인하된다. 또 생사혼합보험의 보험료는 1% 안팎 내리게 된다.

이처럼 보험료가 조정되는 것은 2000~2002년 사망 통계를 반영한 5회 경험생명표상의 사망률이 의료기술 발달에 따른 수명 연장으로 4회 경험생명표에 비해 떨어진 반면 치료율과 입원율은 높아졌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료를 언제, 얼마큼 조정할지는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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